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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교통사고로 떠난 40대 가장…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삶' 선물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퇴근길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40대 남성이 심장, 간, 양쪽 신장을 기증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1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45세 남성 임봉혁 씨가 뇌사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증원 제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1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45세 남성 임봉혁 씨가 뇌사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증원 제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1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45세 남성 임봉혁 씨가 뇌사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밝혔다. 임 씨는 인체조직 기증으로 기능적 장애를 앓고 있는 100명의 환자도 도왔다.

앞서 임 씨는 지난 2월 퇴근길에 횡단보도에서 넘어졌다가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의료진의 적극적 치료에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은 생전 삶이 다할 때 장기기증을 하고싶다는 의사를 자주 밝혔고, 유족은 그의 뜻에 따랐다.

임 씨는 경기 고양시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나 온화하고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좋아하는 음식이 앞에 있어도 남들이 잘 먹으면 젓가락을 느리게 움직이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다.

1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45세 남성 임봉혁 씨가 뇌사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증원 제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1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45세 남성 임봉혁 씨가 뇌사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증원 제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그는 집에서는 9살 딸 혜민이와 잘 놀아주는 자상한 아빠로, 폐섬유화 등을 앓고 있는 부모님을 병원에 모시고 다니는 착한 아들로서 살았다.

고인의 아내 강영미 씨는 "혜민 아빠, 여기서는 자기보다 남을 위해 살았으니까 하늘나라에서는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요"라며 "나도 여기서 아버님, 어머님 잘 챙기고 혜민이랑 행복하게 지낼게요. 우리 다음에 다시 만나요. 사랑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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