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단기 자금 확보에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협력사와 임대점주의 피해를 막고자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업계에서 채권단과 사전 협의 없이 선제적 기업회생절차를 실시한 데 따른 비판이 이어지자 이에 대한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는 9일 입장문을 내고 "2024년 신용평가 시, 전년 대비 주요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중장기 사업 기반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이번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신용평가 결과 당사 신용등급이 예상과 달리 한 등급 하락함에 따라 단기자금 확보에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협력사와 임대점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긴급히 회생신청 준비해 휴일이 끝나는 3월 4일 바로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재무·사업지표 측면이 회복된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재무지표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약 1000억원 늘어나 3년 연속 증가했고, 지난 1월 31일 기준 부채비율도 462%로 전년 대비 약 1500%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슈퍼마켓 사업부문의 매각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당초 이러한 상황까지 오지 않도록 했어야 했으나 이런 결과로 이어지게 되어 깊이 사과 드린다"며 하루라도 빨리 상거래채무의 결제를 포함해 모든 부분을 정상화함으로써 협력사, 임대점주와 고객들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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