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무협 회장 "초 불확실성의 시기…수출 리스크 대응 총력"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년도 한국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회원사 대표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총회에서 무역협회는 지난해 사업실적·결산과 올해 사업계획·예산을 보고했다. 또 비상근 부회장으로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과 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를 추가로 선임하고 회장단 영입을 의결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산업·무역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초(超) 불확성실의 시기"라며 "무역업계 활력 제고를 위해 수출 리스크 대응과 해외시장 확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행정부 2기 시대에 대비해 미국, 유럽연합(EU) 등 핵심 경제 파트너국을 대상으로 한 아웃리치 활동 등 민관 협력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 등 유망 지역에 해외거점을 구축하여 경제협력 채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이를 위해 △변화하는 통상질서에 대비한 업계 대응역량 강화 △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거점 및 마케팅 강화 △수출 현장 및 회원 중심 서비스 확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차세대 수출 플레이어 발굴 △미래 무역을 위한 기반 확충 등 5대 전략을 중심으로 금년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윤 회장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있는 해외시장 개척과 시장 다변화 지원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 댈러스사무소와 폴란드 바르샤바지부 개소에 이어 올해는 베트남 하노이, 브라질 상파울루,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사무소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또 멕시코 멕시코시티,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카자흐스탄 알마티, 캄보디아 프놈펜, 싱가포르 등 6개 지역에는 회원사 비즈니스 지원거점인 'KITA 포스트(POST)'를 설치해 현지 시장조사와 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신규 회장단으로 선임된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불닭볶음면 브랜드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 식품업계 최초로 7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이고, 비나텍은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 및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강소기업이다.

무협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성과를 보인 수출기업을 영입했다"며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K-푸드 등 신산업 수출 분야에서 대표성을 확보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