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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취약계층에 '친환경 보일러' 3300여대 지원…가구당 60만원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친환경 보일러 설치·교체 비용을 지원한다.

서울시가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친환경 보일러 설치·교체 비용을 지원한다. 사진은 서울시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16일 서울시는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한부모가정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친환경 보일러 설치·교체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다자녀가구 소득 기준을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로 완화해 수혜 대상을 확대한다. 교체 규모는 작년보다 1130대 늘어난 총 3310대, 가구당 지원 금액은 60만원이다.

교체를 지원하는 모델은 표시 가스 소비량 70㎾(킬로와트) 이하인 콘덴싱 가스보일러로 환경 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친환경 보일러는 노후 보일러 대비 질소산화물(NOx)을 88% 저감하고 열효율은 약 12% 높아 1대당 연간 최대 44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취약계층이 연탄·화목·기름 보일러를 인증받은 LPG 보일러로 교체할 때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 대상 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연금법에 따른 장애인 연금 수급자 △한부모가족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다자녀가구(2자녀 이상) △사회복지시설(아동, 노인, 장애인 복지시설) 등이다.

신청은 오는 17일부터 온라인이나 관할 자치구 환경 관련 부서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마감되며 이달 1일 이후부터 공고일 전 이미 친환경 보일러 교체를 마친 경우 사후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세대주가 대상인 경우를 원칙으로 하나 세대원이 해당하는 경우라면 동거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신청할 수 있다.

또 임차인(세대주·세대원)이 지원 대상일 경우 임대차계약서와 지원 대상 증빙서류 등을 제출하면 임대인(주택 소유자)이 대리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친환경 보일러 약 122만 대 보급을 완료했다. 이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량은 질소산화물(NOX) 2442톤, 이산화탄소(CO2) 23만 3000톤에 달한다.

정순규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도시가스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크다"며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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