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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플랫폼 "해외 개발사 600개 계약 목표…개발자 찾는 '하이브 플랫폼' 만들 것"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 인터뷰 진행
국내 60개 이상 기업에 '하이브' 제공…AWS 협업으로 해외 진출 본격화
최석원 대표 "로그인부터 결제, 플레이 데이터 저장 등 게임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도록 지원"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게임 개발자가 직접 엔진을 개발하지 않고 사용할 엔진을 고르듯이 '하이브 플랫폼을 쓰겠다'라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2025년을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가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WS]

30일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하이브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국내 뿐만 아닌 해외 개발사에서도 찾는 솔루션 플랫폼으로 하이브 플랫폼을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게임 콘텐츠 외적인 부분도 필요하다"며 "이런 부분을 게임팀이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솔루션을 제공해 좀더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게임 개발을 돕는 것이 하이브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효율"…개발자가 게임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이브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oftware Development Kit, 이하 SDK),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 등 자체 개발 기능과 파트너를 통한 기능 확장을 통해 개발사가 효율적인 게임 개발을 가능하도록 한다. 주요 기능 구현부터 운영 관리, 게임 백엔드 서비스(GBaas), 게임 플레이 특화 등 체계적인 가이드와 신속한 기술지원으로 개발사가 핵심인 게임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다.

최 대표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도록 할 정도의 효율성을 가졌다"며 "하이브 플랫폼은 클라이언트 SDK에 다수의 서드파티 솔루션을 포함하고 있는 '올인원 SDK'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게임 백엔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외부 공개 이전 하이브 플랫폼을 컴투스 대표작 '서머너즈 워'의 개발에 활용해 높은 효율성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서머너즈 워 스튜디오는 꽤 큰 규모의 인력으로 구성됐지만 프로그래머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며 "인프라 운영, 보안, 플랫폼 제공을 통해 서머너즈 워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60여개의 기업과 80개 이상의 게임사, 개발자가 하이브 플랫폼을 채택하고 서비스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최 대표는 단순히 게임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1인 개발자와 소규모 개발사가 아닌 중견 게임사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많은 수요가 있는 고객사는 MMORPG를 제공하는 게임사"라며 "최근 모바일과 PC의 크로스플랫폼 서비스가 요구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하이브 플랫폼을 대부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게임사인 그라비티, 플레이위드, 블루포션, 썸에이지, 미스트게임즈 등이 게임사가 하이브 플랫폼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최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하이브 플랫폼을 활용할 시 모바일 게임 소스코드만 있더라도 스팀, 구글플레이 게임즈(PC), 직접 서비스 등 개발자가 필요한 빌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최 대표는 "게임팀에서는 특별히 코드를 변경하지 않더라도 타겟만 설정한다면 그 버전을 받아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1인 개발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최 대표는 "하이브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한 뒤 최초로 채택한 고객이 '라이어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1인 개발자 김동욱 대표"라며 "인디 게임 개발자부터 대형 게임사까지 국내 고객의 범위가 매우 넓다"고 말했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가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WS]

◇ AWS 마켓 플레이스 입점한 하이브 플랫폼…"2025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컴투스플랫폼은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업을 통해 'AWS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했다.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닌 해외 개발사에도 하이브 플랫폼을 알리는 것이 최 대표의 목표다.

최 대표는 "AWS 마켓플레이스는 전세계 수백만명의 AWS 고객이 이용하는 마켓 플랫폼"이라며 "하이브 플랫폼도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더 많은 글로벌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WS의 ISV(독립 소프트웨어 공급기업) 파트너로 채택되기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라며 "글로벌 세일즈를 통한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년 동안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의 개발자 행사에 참여하며 다수의 개발사와 미팅도 진행했다. 최근에는 해외 게임을 국내에 수입하는 유통·개발사와의 협업도 확장 중이다.

최 대표는 "하이브 플랫폼 고객사 중 상당수가 이에 해당한다"며 "국내 서비스를 위한 커스터마이징 개발이 필요한데, 하이브 플랫폼은 해외 개발사에 대한 충분한 기술지원이 가능한 유일한 GBaas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플랫폼은 향후 600개 이상의 해외 게임사와 협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약 60여개의 국내 기업과 협업한 점을 고려하면 10배 이상의 확장이다.

최 대표는 "2025년을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큰 기대를 하고 있다. AWS와 함께 'Go To Maket' 방안에 대한 상세한 로드맵을 작성하고 있다"며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 엔진을 직접 개발하지 않고, 사용할 게임 엔진을 선택하듯이, 하이브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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