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2분기 매출 1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성장했다고 9일 공시했다.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설루션의 성과가 본격화된 데 따른 결과다.
네이버웍스, 클로바 등을 운영하는 네이버클라우드는 이같은 성과에 대해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뉴로클라우드) 등 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뉴로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기업용 완전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다. 각 기업의 데이터센터 내 폐쇄된 사내망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해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해 AI를 중심으로 그룹사 내 다른 서비스와의 시너지 창출, 라인웍스 신규 수익모델 창출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 HD현대, 한국수력원자력 등과도 하이퍼클로바X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며, 금융권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AI 서비스 확장 모색 지속한다는 목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오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뉴로클라우드 납품은 2분기에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이밖에 하이퍼클로바X를 통한 검색, 커머스, 광고 등 네이버 내 서비스의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라인웍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0% 증가했다"며 "향후 하이퍼클로바X를 라인웍스에 접목해 메시지 요약, 메일 작성 등의 편의 기능을 개선시켜 가입자 증대 및 수익화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랩스와 클라우드에서 미래 성장을 위해 연구 개발 및 상품화를 진행해 온 디지털 트윈 기술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내 유명 테마파크 등 다양한 레퍼런스로 이어지며 사업적 성과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트윈 관련 글로벌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으며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최근 사우디 주택부와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에 관한 본 프로젝트 착수 선언식도 발표했다"며 "향후 사우디 주요 도시들의 매핑 및 정밀 3D 모델링을 통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 계획 및 홍수 시뮬레이션 등과 같은 핵심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갈 계획이며, 이를 통한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인텔과의 협력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네이버와 인텔의 협력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의 AI 칩(NPU·신경망처리장치) '가우디2'의 성능 테스트를 연내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지난 4월 발표한 인텔과의 협력은 이전에 공유드린 협력의 청사진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특히 양사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AI 칩 검증 작업 관련 프로젝트성 매출이 2분기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예정된 목표 과제들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으로 관련 추가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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