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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우려 반지하 특별 점검 들어간다


서울시, 침수 방지시설 동의 반지하 가구 100% 설치 완료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가 침수 우려 반지하에 대한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2022년 반지하 약 23만호를 전수조사한 결과, 침수 방지시설 설치 대상 2만8000가구가 집중관리 중이다. 그중 침수 방지시설 설치 동의한 반지하 가구는 100% 설치가 완료됐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최우선 관리가 필요한 1만5000여 반지하 가구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오는 8일부터 10일 동안 건축사 300명을 투입해 침수 예방시설 작동‧설치 여부, 적정성을 살핀다. 침수 우려 반지하 가구에 대해서는 여름철 한시적으로 이주를 돕고, 이후 공공임대주택 주거 상향 지원도 이뤄진다.

서울시의 한 반지하 창문에 물막이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그동안 침수 위험 반지하에 물막이판 등의 침수방지시설, 개폐형 방범창, 피난사다리 등 피난시설을 설치해 왔다. 자주 사용하는 시설물이 아니다 보니 노후․고장 등으로 필요한 순간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를 막기 위해 점검을 진행키로 했다.

점검에서 침수 방지시설이 꼭 필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설치가 안 된 곳에는 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침수 위험 반지하에 거주하는 가구가 원할 때 장마철 동안 공공임대주택으로 임시 이주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침수가 발생했을 때 피난이 어려운 장애인, 반복 침수되는 반지하 거주 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주거 상향사업’을 시행 중이나 이주를 원치 않거나 침수 위험이 낮은 경우, 반지하가 자가(自家)인 가구 등에는 침수 예방 또는 피난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장기적으로 반지하를 줄여나갈 계획이나 당장 우기에 접어든 현시점 가장 중요한 것은 올여름 반지하 침수 피해가 없게끔 시설물 설치와 작동을 한 번 더 챙겨보는 것이 일일 것”이라며 “침수 예방과 피난시설을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 가구에 대한 집수리 사업도 계속 확대해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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