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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후동행카드' 남양주시 참여 진접선·별내선 우선 시행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사용 범위가 넓어진다. 오는 8월 예정된 별내선(지하철 8호선) 개통시기에 맞추어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와 8호선 연장구간으로 새롭게 운영되는 별내선 6개 역사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인구 74만명인 남양주시 시민들은 수도권 동북부 기초단체 주민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시가 제공하는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받는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남양주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양 도시 간 광역교통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남양주시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오 시장과 주 시장이 협약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이 자리에는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 오철수 남양주시 교통국장도 함께 참석해 실무 사항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식은 1일 기후동행카드 본 사업 시작 이후 처음으로 추진되어 의미를 더했다"며 "그동안 수도권 주민들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게 해 달라는 요구가 꾸준하게 있었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와 협약을 체결해 앞으로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시, 구리시, 서울시, 성남시 등 4개 도시를 연결하는 8호선은 이번에 신설되는 별내선 6개 역사(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를 포함하여 24개 전체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승·하차가 가능하게 된다.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 중인 8호선은 성남시에 7개 역사(남위례역~모란역)가 있지만 종점인 모란역에 차량기지가 있어 편의상 현재도 기후동행카드를 전 역사에 적용 중이다. 연장구간인 별내선도 개통일부터 바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 승·하차를 적용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지난 2022년 신설된 4호선 연장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별내별가람, 오남, 진접)는 현재 기후동행카드 하차만 가능한데 승차와 하차 모두 적용될 경우 진접지구, 오남지구 등 남양주시 주요 신도시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이로써 4호선도 남양주시 진접역부터 서초구 남태령역까지 총 29개역에서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된다.

한편 서울시는 "남양주시를 통과하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3개 노선(202, 1155, 2212번)은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고 있다. 남양주시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경춘선 13개 역사에 대해서도 기후동행카드가 조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코레일 등과 협의를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협약시에서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서울시 대표적인 밀리언셀러 정책으로 서울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었다"며 "남양주시와 협약식을 신호탄으로 앞으로는 더 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 혁신을 통해 다양한 교통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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