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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구단주가 너무해' EPL 맨유, 직원 250명 정리해고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 여름이지만 찬 바람이 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직원 250명을 정리해고 했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맨유는 비용 절감하고 필수적이지 않는 사업을 정리한다는 이유를 들어 구단 직원 250명을 정리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맨유 구단 정규직 사원은 6월 기준 1150명이다.

이 중 250명이 팀을 떠나게 됐다. 직원 5명 중 1명이 해당되는 셈. BBC는 "정리해고 대상자는 전 부서"라면서 "자선사업을 담당하는 맨유 재단은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 전경. [사진=뉴시스]

정리해고는 구단 창단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새로운 구단주가 온 뒤로 첫 구조조정이다.

맨유는 지난 2월 짐 랫클리프가 새로운 구단주가 됐다. 영국내에서도 부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랫클리프는 글로벌 화학그룹 이네오스 창립자다.

그는 맨유 지분 27.2%를 인수해 구단주 자리에 올랐다. 랫클리프는 이후 컨설팅 회사에 구단 사업과 운영 비용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BBC는 "랫클리프는 경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너무 많은 직원이 다니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랫클리프는 앞서 직원 800여명이 참석한 회의를 통해 인원 감축 계획을 알렸다. 한편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래틱'은 "맨유는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다른 EPL 빅클럽과 견줘도 직원 수가 많다"고 꼬집었다.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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