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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가 경쟁력"…MZ세대 공략 '포인트'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 모바일 게임 출격 앞둬
현대백화점 '흰디' 백화점 바깥 공간으로 영역 확대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유통업계의 자체 캐릭터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기획됐지만, 이제는 지적재산권(IP) 수익까지 안겨주는 '보물단지'로 위상이 높아졌다.

지난 2022년 롯데월드타워에 공공전시로 모습을 드러냈던 '에메이징 벨리곰' 모습. [사진=롯데홈쇼핑]

18일 업계에 따르면 자체 캐릭터를 보유한 업체들이 이를 활용한 사업을 점차 확대하는 분위기다.

이같은 움직임은 '벨리곰'의 인기에서 비롯됐다. 벨리곰은 '일상 속에 웃음을 주는 곰'이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재미와 선한 영향력으로 대중에게 웃음과 힐링을 주는 분홍색 곰 캐릭터다. 2018년 롯데홈쇼핑이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다.

'벨리곰'은 관련 업계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인형, 키링, 문구 등의 매출액은 2021년 60억원에서 지난해 16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2년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전시된 15m짜리 대형 벨리곰을 보기 위해 325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높은 인기와 더불어 인지도까지 갖춘 캐릭터로 성장했다.

롯데홈쇼핑은 벨리곰을 앞세워 유통사 최초로 캐릭터 IP를 활용해 게임 시장에도 진출한다. '벨리곰 매치랜드'라는 이름으로 퍼즐게임, 벨리곰 세계관, 캐릭터 디자인을 반영한 모바일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7월 영국에서 1차 게임 출시를 시작으로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잇달아 선보인 후 9월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향후 일본, 유럽, 북미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벨리곰 체험형 복합 매장을 연내 오픈하는 등 IP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현대 서울에 전시됐던 초대형 '흰디'. [사진=현대백화점]

◇ 백화점 밖으로 나온 '흰디'…"IP 사업 확대"

현대백화점의 자체 캐릭터 '흰디'도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흰디는 현대백화점이 고객들과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흰색 강아지를 모티브로 2019년 처음 선보인 자체 캐릭터다.

현대백화점은 흰디 공개 후 굿즈와 다양한 온‧오프라인 테마 행사에 활용해 왔다. 더현대 서울을 비롯한 주요 점포에 높이 15m 초대형 흰디를 설치해 이색 포토존을 마련하는가 하면 유명 작가들이 참여해 행복을 주제로 흰디 세계관을 소개하는 일러스트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동안 활동 영역이 백화점으로 한정돼 있었지만, 지난 11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손잡고 자체 캐릭터 흰디로 디자인한 젤리 '흰디와 젤리씨앗단'을 출시하며 밖으로 나왔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협업이 흰디의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캐릭터를 활용한 지식재산권(IP) 사업의 보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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