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뺑소니 사고 후 상대방의 '멈추라'는 요구에도 달아난 운전자가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공개된 '사고 후 차를 빼더니…비상등 몇 번 깜빡하고 그대로 도주?' 영상에서는 접촉사고를 일으킨 뒤 오히려 뺑소니 신고를 철회해달라고 요구하는 적반하장 운전자가 소개됐다.
영상에서 제보자는 1차선 운전 중, 골목을 빠져나오던 한 아반떼 차량과 충돌한다. 제보자는 상대방의 하차를 기다렸으나 아반떼는 살짝 후진한 뒤 태연하게 제보자 앞을 지나가며 도주한다.
황당해하는 제보자는 경적을 울리며 한동안 따라붙었다.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고 달리던 아반떼는 결국 고가도로로 빠져 제보자를 따돌렸다.
제보자에 따르면 상대방은 '본인이 뺑소니 처벌을 안 받게 해주면 100:0 과실을 인정하겠다'고 주장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에 "(상대방이) 먼저 튀어나왔는데 사고 자체는 당연히 100대 0"이라며 무리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상대방은 '사고 난 지 몰랐다', '사고 이후 쫓아오는지도 몰랐다'며 자신의 뺑소니 혐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제보자는 상대방의 음주운전까지 의심했다.
사고 영상을 다시 확인한 한 변호사는 "상대방 블랙박스에 오디오 기능이 있다면 사고 당시 (상대방의) 정황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사고 난 지 오래됐다면 블랙박스 기록이 남아있지 않을 수 있다. 거짓말탐지기를 사용할 수 있으나 상대방이 거부하면 불가능하다"고 첨언했다.
한 변호사는 다만 접촉사고 이후 상대방이 살짝 후진한 점 등을 미뤄볼 때 과실은 100대 0이 분명해 보인다고 재차 주장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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