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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F2024] '배틀그라운드' 앞세워 인도 개척한 크래프톤…노하우 듣는다


김낙형 크래프톤 수석 PD, '새로운 가능성의 시장' 인도 공략기 공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현재 인도에서 '국민 게임'으로 통한다. 출시 3년여 만에 누적 이용자 1억8000만명을 확보했으며 현지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인도 역사상 최초로 TV 생중계된 e스포츠 경기의 경우 동시시청자 2400만명, 전체 누적 시청자 2억명을 기록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인도와 중국 간 외교 분쟁이 부각되며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서비스 재개 이후 빠른 이용자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금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에 대한 현지 이용자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인도의 국민 게임이 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사진=크래프톤]

◇일찌감치 인도 눈 돌린 크래프톤

이처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거둔 성공은 일찌감치 인도 시장을 겨냥한 크래프톤의 '선구안'에 힘입은 결과다. 2020년 11월 인도 법인을 설립한 크래프톤은 게임 출시, e스포츠 산업 육성, IT기업 투자 확대 등 인도 공략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2021년 7월에는 오직 인도 이용자만을 위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론칭해 성과를 거두며 결실을 이뤘다.

크래프톤은 인도가 매년 7% 수준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인구에서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만큼 다양한 산업들이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시장 조사 기업 니코 파트너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인도 게임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12% 늘어난 4억4400만명이며 인구 31%가 게임에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인도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 대한 진출 및 해당 지역 디지털 생태계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며 사업 확대의 기회를 모색해 왔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크래프톤이 인도 및 신흥 시장에 투자한 누적 총 투자금액은 1억7100만달러(약 2281억원, 펀드 투자분 포함)에 이른다.

현지 협회 및 정부와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3월 인도 구자라트 주 정부와 e스포츠 및 게임 생태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도 구자라트 주는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의 허브 도시로, 게임과 e스포츠 산업의 중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인재 개발, 인프라 개선, 커뮤니티 참여를 통해 인도 내 게임 개발 및 e스포츠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게임 스타트업 멘토링 프로그램 '크래프톤 인도 게이밍 인큐베이터(이하 KIGI)'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KIGI는 인도 게임 개발 생태계 촉진을 위해 크래프톤이 지난해 10월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6개월에서 1년간 게임 개발 관련한 멘토링을 비롯해 최대 15만달러의 지원금을 받는다. 인도 전역에서 200여 기업이 KIGI 1기에 지원했을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지난 4월 12일 인도 리더십 커뮤니티 'YPO 뭄바이 대표단(YPO Mumbai Connect)'과 서울 본사에서 환담을 진행한 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써드 파티 퍼블리싱 형태로 인도 시장에 퍼블리싱한 탑다운 배틀로얄 슈터 게임 '불릿 에코 인도'. [사진=크래프톤]

◇ICTF2024, 크래프톤의 인도 공략기 공유

아이뉴스24가 오는 5월 2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하는 '제3회 ICT 포럼: 게임 산업의 거대한 파도, 지식재산권을 말하다'에서는 크래프톤의 김낙형 수석 PD가 연사로 나서 선제적으로 인도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서며 축적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새로운 해외 활로 개척에 목마른 게임사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김낙형 크래프톤 수석 PD는 MMORPG '테라'의 게임 프로듀서를 거쳐 인디 개발사, 블록체인 게임 등 두루 경력을 쌓았으며 2023년부터는 주한 인도 상공회의소(ICCK) 운영 이사, 크래프톤 인도 사업 이사로 활약 중이다.

제3회 아이뉴스24 ICT포럼 프로그램 식순. [사진=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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