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주요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영업 양수도와 조직 통합 절차는 오는 6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언어 모델, 이미지 생성 모델 사업 부문 등 영업을 양수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AI 연구·개발을 전담해 온 카카오브레인은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회사로 2017년 2월 설립됐다. 2021년 11월 자체 개발한 AI 모델 '코GPT'를 선보였으며 이를 업그레이드한 새 AI 모델 '코GPT 2.0'을 개발해 왔다.
카카오는 이번 조직 통합을 계기로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맞춰 AI 기술의 일상화·대중화를 추진한다. 카카오 측은 "초거대 AI 언어모델 코GPT,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Karlo)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에 합류할 카카오브레인 임직원은 일상 속 AI 서비스에 최적화된 경량화 언어모델 개발을 비롯해 그간 연구·개발해 온 AI 모델의 고도화에도 집중한다.
이번 조직 통합에 따라 카카오브레인 법인은 잔존하되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헬스케어 사업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일두·김병학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는 카카오로 이동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는 이제 기술 검증을 지나 실질적 활용이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이용자 경험에 대한 카카오의 이해·해석 노하우와 언어모델에 대한 카카오브레인의 역량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용자의 일상에 스며드는, 가장 카카오다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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