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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가맹 수수료 6월부터 2.8%…배차 알고리즘은 3분기 개편


가맹택시 수수료, 기존 최대 5% 수준에서 2.8%로…가입 초기 비용도 인하
'AI·ETA 동시에' 배차 알고리즘 개편은 기술 테스트 후 3분기에 적용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수수료를 기존 최대 5%에서 2.8%로 낮춘 신규 가맹택시 상품을 오는 6월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배차 알고리즘 개편은 기술 테스트를 거쳐 3분기 내 도입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 '카카오 T 블루'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택시 단체 등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마련한 서비스 개편안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수수료 2.8%를 적용한 신규 가맹택시 상품을 오는 6월 출시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는 기존 최대 5% 수준의 수수료 대비 낮은 수준으로, 가입 초기 비용도 함께 인하해 택시 사업자의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차 알고리즘 개편도 추진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배차에 인공지능(AI) 추천과 도착 예정 시간(ETA) 시스템을 동시에 활용하기로 했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상반기 내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후 3분기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택시 배차는 시간, 출·도착지 인근 택시 수요·공급 현황, 기사의 일 평균 콜 수락률, 평균 평점 등 30가지 변수를 고려해 AI로 택시 배차를 시도해보고 배차가 되지 않을 시 승객과 가까이 있는 택시 기사에게 호출(콜카드, 출발지와 목적지를 담은 호출 정보)을 제공하는 구조였다.

AI 배차 먼저, ETA가 그다음 순서였다면 앞으로는 AI와 ETA를 동시에 활용해 배차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승객이 카카오T로 택시를 부를 때 가까이 있는 일반택시보다 멀리 있는 카카오 가맹택시(카카오 T 블루)가 배차되는 이른바 '콜 몰아주기' 논란이 이어졌는데 배차 정책을 개편해 이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택시 업계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가맹택시 사업 환경 조성안도 검토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각 지역 택시 사업자의 자율적 상생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기반 솔루션 제공과 플랫폼 운영 역량에 집중하는 방안을 택시 단체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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