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오는 5월 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스트리머(창작자)와 시청자를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 일정을 이같이 알렸다. 네이버 관계자는 "더 완성도 있는 서비스로 '치지직'을 오는 5월 9일 정식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개선 사항을 반영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한국 철수 선언을 계기로 지난해 12월 '치지직'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시작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초반에는 팔로워를 1만명 이상 보유한 일부 게임 스트리머에 한해 제한적으로 방송 권한을 부여했다가 올 2월 중순부터 권한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방송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방송 콘텐츠 기준 등을 엄격하게 관리해 왔다. 법에 저촉되거나 부적절한 콘텐츠가 방송될 경우 이용 제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점을 알리거나 스트리머로 활동하려는 자가 성범죄나 살인, 폭력, 아동학대, 강도, 마약 등 중대한 범죄를 범한 경우 계약 체결을 거부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약관에 담았다.
네이버의 '치지직'은 모바일앱 이용자 확보 등에서 순항 중인 가운데, 정식 서비스를 계기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이용자(안드로이드+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3월 네이버 '치지직' 앱 이용자는 216만명을 기록하며 아프리카TV(196만명)를 넘어섰다.
네이버 '치지직'의 모바일앱 이용자는 지난해 12월 111만명에서 매달 늘며 3개월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2월 말 트위치가 한국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이용자가 대거 '치지직'으로 옮겨간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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