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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함운경, 감히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대통령 탓하는 여당 후보, 당선 되는 것 못 봐"
"능력 안 돼 선거 밀리면 동네 돌며 읍소해라"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한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를 향해 "들어온 지 며칠 되었다고 감히 우리가 만든 대통령 당적 이탈을 요구하느냐"며 질타했다.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축하행사'가 열린 지난 2월 7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는 1일 함 후보가 윤 대통령의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들은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 직을 이탈해 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함 후보의 발언을 접한 홍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근본 없이 흘러 다니다가 이 당에 들어와서 주인행세 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탈당 요구하냐"며 "능력이 안 되어 선거에 밀리면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읍소라도 해라. 대통령 탓하며 선거하는 여당 후보치고 당선되는 것 못 봤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거 지면 모두 보따리 싸야 할 사람들이 선거 이길 생각은 않고 대통령 탓할 생각으로 선거하면 그 선거는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나는 국민의 역풍을 예측하면서도 위장평화 회담이라고 맹공하고 패퇴했다. 그리고 그 말은 1년도 지나지 않아 사실로 밝혀지면서 재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더라도 명분을 갖고 지자. 이미 윤석열 내세워 두 번 이겼지 않나. 역풍에 고개 숙여본들 사는 게 아니다"라며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앞선 글에서 "오늘 의료 개혁에 관한 대통령의 담화는 충분히 설득력 있다고 보여진다"며 "의사분들께서는 직역 지키기 위한 기득권 카르텔을 고수하기보다는 당국과 대화에 나서서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의 불편보다 행복한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면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에 허심탄회한 협조가 오늘을 살아가는 지성인들의 올바른 자세라고 보여 진다"며 "선거를 앞둔 야당이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을 보면 정부의 의료개혁정책 방향이 맞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지 않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의사단체도 그간 국민의 건강권을 인질로 삼아 너무 나갔지만, 정부도 유연성을 갖고 상대를 굴복시키기보다 타협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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