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넥슨의 FPS '더 파이널스'가 시즌2 업데이트 이후 사용자 가 급등하고 있다. 발목을 잡았던 중국발 핵(Hack, 비인가 불법 프로그램) 차단을 강화하고 콘텐츠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0일 스팀 DB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즌2 업데이트 직후 '더 파이널스'의 동시접속자 수는 4만8519명까지 증가했다. 업데이트 전 평균 접속자는 1만명대, 최고 동시접속자가 2만2833명이었던 것과는 상반되는 수치다. 이러한 기세는 주말까지도 이어져 기존의 두 배 이상인 동시접속자 4만명대가 유지됐다.
'더 파이널스' 시즌2의 메인 콘셉트인 '해킹'은 게임 시스템부터 플레이 방식까지 대다수에 변화를 줬다. 공간 이동부터 중력 변화·사물 투명화 등 더욱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으며, 새로운 5:5 팀모드 '파워 시프트'는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형지물을 마음껏 파괴할 수 있는 '더 파이널스'의 특징은 이번 신규 맵, 모드와 맞물려 이용자 급등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넥슨 관계자는 "획기적이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5:5 신규 모드 '파워 시프트'가 주효했다"며 "해킹을 콘셉트로 제작된 신규 맵, 가젯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의 긍정적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시즌2 업데이트 당일 작성된 이용자 평가의 85.3%가 긍정적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19일까지 집계된 시즌2에 대한 누적 이용자 평가 약 80%가 '긍정적'(총 3335개 중 2628개)이다.
이용자 급감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됐던 '핵'에 대한 대응책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넥슨과 개발사인 엠바크 스튜디오는 "이제부터 더 자신있게 핵 사용자를 제한할 수 있다"며, 핵 감지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용자 커뮤니티에 따르면 감지 시스템 강화 이후 핵 사용자를 만나는 빈도가 매우 줄어들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넥슨 측은 '안티 치트'를 지속 강화하며 핵 사용자 뿌리 뽑기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이번 이용자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오프라인 행사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3일부터 내달 14일까지는 'PC방 스페셜 투어'를 통해 직접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간다.
넥슨 관계자는 "많은 이용자 분들이 시즌2 업데이트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즐겨주고 계신다"며, "'더 파이널스'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