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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거물' 소니와 손잡은 엔씨…실적·글로벌 시장 '두마리 토끼' 잡나


'TL' 'LLL' '프로젝트M' 등 가동…엔씨에 콘솔 강력 우군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탈리니지'에 주력하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콘솔 게임 거물 소니와 손을 잡고 체질 변화에 나섰다. 엔씨가 직면한 모바일 게임의 성장 둔화를 콘솔 전략 강화로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호라이즌 제로 던 [사진=SIE]

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최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모바일 분야를 포함해 글로벌 사업을 위한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엔씨의 기술·개발력에 SIE가 세계 시장에서 지닌 경쟁력과 결합해 사업 시너지를 내고 글로벌 이용자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엔씨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7%, 71%, 89% 감소하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이 포화하고 '리니지' 시리즈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전체 매출에서 국내 비중도 70%로 타사 대비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신규 시장 개척을 최대 과제로 직면한 엔씨는 북미·유럽에서 인기 있는 콘솔 게임을 개발하고 비MMORPG 장르를 확보해 새로운 수요층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엔씨는 오는 7일 국내 PC로 출시하는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를 추후 콘솔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슈팅(LLL), 액션(배틀크러쉬), 어드벤처(프로젝트M) 등 다양한 장르의 콘솔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SIE는 '플레이스테이션(PS)'으로 콘솔 게임 시장 1위를 점유하는 업체다. '더라스트오브어스' '갓오브워' '호라이즌' 등 PS 독점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엔씨는 이같은 PS 독점 지식재산(IP)를 활용해 주목도를 높이고 콘솔 이용층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도 SIE 독점 게임 '호라이즌' IP 기반으로 '프로젝트 스카이라인'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IE는 엔씨의 모바일 게임 노하우를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트너십에서 짐 라이언 SIE 대표는 "콘솔을 넘어 PS의 저변을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닿기 위한 SIE의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IE는 지난해 8월 모바일 게임사인 새비지 게임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모바일 게임에 비해 패키지 위주인 콘솔 게임의 수익성이 낮고 대다수의 국내 게임업체는 콘솔 게임 경험도 부족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소니와의 협력은 엔씨의 콘솔 전략을 뒷받침하고 나아가 체질 변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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