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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붉은사막'만 믿는다…펄어비스, 지스타서 파트너 대상 시연


3분기 실적 증권가 전망치 하회…'붉은사막' 개발 완료 시점 연기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의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펄어비스가 올해 3분기 증권가 전망치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회사 측은 기대작 '붉은사막'을 지스타에서 글로벌 파트너 대상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기대감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2023년도 3분기 매출 849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매출 970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실적 가이던스를 하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만 전망치(115억원)을 상회했다.

펄어비스 3분기 실적 현황.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 3분기 실적 현황. [사진=펄어비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12.7%, 82.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29.9% 줄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8.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매출 증가와 지난 분기 발생한 인센티브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검은사막과 이브 등 핵심 IP의 매출은 지속 감소세를 보였다. 검은사막의 3분기 매출은 684억원으로 766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10.70% 가량 하락했다. 이브 IP 역시 올해 3분기 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52% 줄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인기 견인을 위한 여러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특히 검은사막의 월평균 DAU(일간활성화이용자수)는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아침의 나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102%, 북미∙유럽 28%, 아시아 25% 증가했다.

3분기 검은사막은 스토리를 가미한 신규 사냥터 '울루키타'를 추가했으며 콘솔과 모바일은 PC에서 선보인 아침의 나라를 업데이트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펄어비스는 4분기에도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펄어비스는 오는 11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지스타 2023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신작 '붉은사막'의 시연과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당초 연말로 예정된 붉은사막의 개발 완료 시점은 개발 완성도를 이유로 소폭 연기됐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은 트리플A급 콘솔 시장을 타깃하는 만큼 개연성 높은 스토리와 완성도가 중요하다.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고 있다"면서 "다만 목표한 퀄리티를 위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너무 늦지 않게 개발을 마무리하고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지스타 B2B에 참여해 더 많은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게임을 시연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완성도를 높여나갈 작업을 할 것"이라며 "게임이 완성 단계에 계속 접어들고 있는 만큼 마케팅 활동을 점점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기존 IP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며 PLC(제품 수명주기)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붉은사막을 포함한 신작을 철저히 준비해 중장기 성장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연말로 예정됐던 '붉은사막'의 개발 완료 시점이 연기됐다. [사진=펄어비스]
당초 연말로 예정됐던 '붉은사막'의 개발 완료 시점이 연기됐다. [사진=펄어비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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