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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1군 복귀전·임지열 투런포 키움, 시즌 홈 최종전 승리


삼성에 5-3 이겨 3연승 거둬 임창민 구원 성공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홈 팬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키움은 최하위(10위)에 머물렀으나 이날 승리로 3연승으로 내달렸고 58승 3무 81패가 됐다. 반면 삼성은 3연패를 당했고 60승 1무 81패로 8위 제자리에 묶였다.

키움은 기선제압했다. 1회말 선두 타자 김혜성이 삼성 선발투수 황동재를 상대로 2루타로 출루했다.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주형이 2루 땅볼을 쳤으나 삼성 2루수 김지찬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은 28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결승타가 된 역전 만루 홈런을 쳤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은 28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결승타가 된 역전 만루 홈런을 쳤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그 틈을 타 2루 주자 김혜성은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4회말 축가점을 냈다.

선두 타자 김휘집이 2루타, 임지열이 안타, 박수종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김동헌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용규가 3루 땅볼을 쳐 2사가 됐다.

그러나 다시 타석에 나온 김혜성이 2타점 적시타를 쳐 키움은 3-0으로 달아났다.

키움 선발투수 김선기 공략에 힘들어하면서 7회까지 무득점에 묶인 삼성 타선은 경기 후반 터졌다. 8회말 키움 네 번째 투수 하영민의 제구가 흔들린 사이 주자를 모았다.

하영민은 선두 타자 김현준에 안타를 내준 뒤 이어 대타 안주형과 오재일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줬다. 무사 만루가 됐고 키움은 마운드를 문성현으로 교체했다.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대 키움 경기에서 키움공격 4회말 무사 1루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대 키움 경기에서 키움공격 4회말 무사 1루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삼성은 김지찬이 투수 앞 내야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김성윤이 유격수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안주형이 홈을 밟아 2-3으로 쫓아갔다. 구자욱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재성 타석에서 나온 키움 포수 김동헌의 견제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이성규가 홈으로 들어오며 3-3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키움은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임지열이 삼성 4번째 투수 김태훈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5호)이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경기 전 언급한 것처럼 이정후는 이날 교체 출전했다. 해당 이닝 박수종 타석에 대타로 나왔다.

지난 7월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 후 286일 만에 1군 타석에 다시 섰다. 이정후는 김태훈과 12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팬들은 이정후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성원을 보냈다.

이정후는 이닝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중견수로 들어갔다. 리드를 잡은 키움은 마무리 임창민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임창민은 19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마무리로 나와 1이닝 무실점하며 구원에 성공했다. 그는 이날 시즌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투수 임창민은 19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마무리로 나와 1이닝 무실점하며 구원에 성공했다. 그는 이날 시즌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임창민은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에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를 내주지 않고 구원에 성공, 시즌 26세이브째(2승 2패 1홀드)를 올렸다. 5번째 투수로 나온 문성현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1패 2홀드)가 됐다.

삼성 세 번째 투수 노건우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 패배를(1홀드)를 당했다. 김혜성은 이날 2안타를 더했고 개인 통산 500득점(KBO리그 115번째)도 달성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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