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이용자 후기를 분석해 적합한 메뉴를 추천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한다. 음식 배달 시간을 알려준 데 이어 AI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배민에 따르면 이용자 후기를 분석한 AI가 메뉴를 추천하는 기능이 오는 17일 도입된다. 배민 관계자는 "이용자가 작성한 후기를 활용해 메뉴 탐색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AI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추천 메뉴는 배민 앱 홈 화면이나 검색 결과 화면 등 다양한 영역에 노출시켜 접근성을 높인다. 덕분에 이용자의 메뉴 탐색이나 검색 방식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배민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이용자가 A 식당에서 떡볶이를 주문한 뒤 '스트레스 풀리는 매운맛'이라는 후기를 남기면 AI가 이를 분석한다. 이후 다른 이용자가 검색창에 '스트레스 해소'와 같은 단어를 입력하면 AI는 떡볶이나 떡볶이를 판매하는 식당을 추천해준다.
배민 관계자는 "어떤 음식을 주문할지 결정하지 않고 배민에서 찾아보려는 이용자가 메뉴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배민은 음식 도착 예상 시간을 알려주는 등의 서비스에 AI를 적용해왔다. 이번에 음식 추천 기능까지 적용한 것은 AI를 접목해 보다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식성도 다양하고 같은 메뉴라도 취향이나 관심사에 따라 원하는 바가 제각각"이라며 "맞춤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화 추천이 배달앱 업계에서도 점점 중요해지면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는 일환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기능은 서울 송파구 지역을 대상으로 먼저 적용하고 향후 대상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배민 관계자는 "대상 지역 확대는 서비스를 운영하며 점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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