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유종의 미는 거뒀다. 매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과 최지만이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란히 출전했다.
샌디에이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MLB 인터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2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최지만은 대타로 나와 지명타자로 뛰었다.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타점 하나를 올렸다. 그는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라는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돌아온 타석에선 잘맞은 타구가 직선타로 좌익수에 잡혔고 9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1루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10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와 0의 균형을 깨뜨렸다.
김하성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 타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타율 1할6푼3리(104타수 17안타) 6홈런 13타점 12득점이라는 성적으로 시즌 일정을 마쳤다. 최지만은 4회초 후안 소토를 대신해 타석에 나와 1루수 땅볼에 그쳤고 6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초에는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10회초 김하성의 타점 이후 돌아온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화이트삭스에 연장 끝에 2-1로 이겼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타점으로 1-0으로 앞서고 있던 10회말 마무리 투수로 베테랑 리치 힐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그러나 힐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잭 레밀라드에 적시타를 내줘 1-1이 됐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11회초 주릭슨 프로파가 안타를 쳐 2-1로 다시 앞섰고 11회말 힐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힐은 블론 세이브를 했으나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8승째(14패)를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으나 5연승과 함께 82승 8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3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화이트삭스는 61승 101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4위로 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올 시즌 MLB에서 100패 이상을 당한 팀은 화이트삭스를 포함해 모두 4팀이다.
오클랜드 어슬래틱스가 51승 111패로 최다패 불명예를 안았고 캔자스시티 로열스(56승 106패) 콜로라도 로키스(59승 103패)가 그 뒤를 이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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