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애플이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 15' 시리즈 공개 후 기존 제품들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14' 시리즈를 비롯해 아이폰11·12·13 시리즈 등 기존 제품 라인업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모두 인상했다.
국내 판매 중인 제품 가운데 가장 최신 제품인 '아이폰 14' 시리즈의 경우 기존 13만1400원에서 14만6000원으로 11% 가량 인상됐으며, '아이폰 11·12·13' 시리즈는 기존 12만2000원에서 12만9000원으로 약 6% 비싸졌다.
애플이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인상한 것은 올해 벌써 세 번째다. 앞서 애플은 지난 3월 두 차례의 요금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 3월 초 '아이폰 13'과 이전 모델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3만4000원씩 일괄적으로 인상한 바 있다. 당시 미국에서 20달러(약 2만6000원)씩 올린 것에 비해 인상 폭이 크다는 이유로 시민단체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후 지난 3월 말에는 2021년 내놓은 애플의 아이폰 수리비·보험비 10% 할인 정책이 종료되며 가격이 인상됐다.
당시 애플은 이동통신사에 광고비와 수리비를 떠넘기는 등 갑질 행위를 지적받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수리비 할인 등 1000억원 규모의 자진시정안을 제시한 바 있다.
애플이 최근 선보인 '아이폰 15' 시리즈의 출고가를 동결했지만, 환율이 내린 것을 감안했을 때 한국에서는 사실상 인상과 다름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USB-C' 타입 충전단자 변경으로 인해 액세서리 가격 인상 등이 이어지자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실제 애플은 '아이폰 15' 시리즈 공개 이후 맥세이프 무선 충전기의 가격을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또 '아이폰 15' 시리즈와 '에어팟 프로 2세대'에 'USB-C' 단자가 탑재되면서 '라이트닝 케이블'과 호환을 위한 어댑터와 240W USB-C 충전 케이블을 새롭게 선보였는데, 이 역시 4만5000원이란 가격에 판매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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