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리드 오프 임무를 잘 수행했고 소속팀 추격 선봉장 노릇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3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6타수 2안타 3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 2개 모두 적시타로 연결됐다. 시즌 타율은 2할7푼5리(465타수 128안타)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이날 시즌 33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고 타점은 55개로 늘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기다리던 안타는 4회말 나왔다.
2사 1, 3루 상황에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티후안 워커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다. 중전 안타가 됐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6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다시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이번에도 안타를 쳤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좌중간 안타가 되며 3루 주자 매튜 배튼이 홈으로 들어왔다.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김하성과 팀 입장에선 9회말이 아쉬운 장면이 됐다. 김하성은 2사 1, 3루 상황에 다시 한 번 타석에 나왔다.
장타가 나온다면 동점 또는 끝내기도 가능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마무리 투수로 나온 호세 알바라도에 삼진으로 돌아섰다.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9-7 승리로 종료됐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3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홈런포를 앞세워 경기 초반 8-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2타점을 시작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7회말 개럿 쿠퍼, 게리 산체스가 각각 희생 플라이와 적시 2루타를 쳐 7-9까지 좁혔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워커는 5이닝 4실점했으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5승째(5패)를 올렸고 알바라도는 시즌 7세이브째(1패 10홀드)를 각각 올렸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이자 베테랑 리치 힐은 1.1이닝 6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14패째(7승)를 당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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