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타점, 득점까지 올리며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6리(438타수 121안타)이 됐다. 타점도 50개 고지에 올랐고 75득점째도 기록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인 좌완 잭 톰슨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후안 소토 타석에서 내야 안타와 실책을 묶어 2루를 거쳐 3루까지 갔다.
후속 타자 매니 마치도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어 타석에 들어선 페르난디도 타티스 주니어가 우익수쪽 희생 플라이를 쳤고 김하성은 태그업 플레이로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선취점을 뽑았다.
김하성은 3회초 다시 선두 타자로 나왔고 톰슨이 던진 3구째를 받아쳤으나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6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선 세인트루이스 두 번째 투수 케이시 로렌스와 풀 카운트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내야안타를 쳐 멀히 히트도 완성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1사 1,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8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맞이한 다섯 번째 타석에선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됐고 3루 주자 매튜 베튼이 홈으로 들어와 김하성은 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5-3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윌리엄 콘트라레스가 5-5 균형을 맞추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연장 승부에서 세인트루이스가 웃었다.
10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토미 에드먼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에드먼은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밀어친 타구는 좌전 안타가 됐다. 3루 주자 메이신 윈이 홈을 밟았다.
에드먼의 끝내기 안타로 세인트루이스는 샌디에이고에 6-5로 이겼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샌디에이고는 전날(29일)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헤이더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28세이브)를 당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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