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볼넷 2개를 골라냈고 도루도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는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으나 2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에서 2할7푼8리(425타수 118안타)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투수 브랜던 우드러프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두 타석에선 연달아 볼넷을 골라 1루로 갔다.
김하성은 5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드러프와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시즌 29호째 도루다.
김하성은 이때 밀워키 포수 윌리엄 콘트라레스의 송구 실책이 나오자 바로 3루까지 갔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7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섰고 바뀐 투수 아브너 우리베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마지막 타석이 된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는 3루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이 아웃되면서 경기는 밀워키의 7-3 승리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등판한 다르빗슈 유의 부진이 아쉬웠다.
다르빗슈는 이날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밀워키는 3회말 5점을 내며 기선제압했다.
콘트라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진 찬스에선 로우디 텔레스가 다르빗슈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빅이닝을 만들었다.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4회초 매니 마치도가 솔로포로 응수했다. 그러나 밀워키는 7회말 아다메스, 텔레스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더내 승기를 굳혔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게리 산체스가 2점 홈런을 쳐 점수 차를 좁혔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다르빗슈는 4이닝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10패째(8승)를 당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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