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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진·이우진 32점 합작' 남U19배구대표팀 미국 꺾고 세계선수권 3위


강승일 대회 베스트 리베로 선정…프랑스는 이란에 승리 우승 차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장빈(수성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19세이하 남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3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후안에서 열린 대회 3, 4위전 미국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5-19 21-25 25-23)로 이겼다.

한국은 주장을 맡고 있는 윤서진(수성고)이 팀내 가장 많은 17점, 이우진(경북체고)이 15점, 장은석(속초고)이 11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은 플로리 스털링이 두 팀 합쳐 최다인 20점, 켈리 신이 18점, 키어니 핀이 15점을 각각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1세트 3연속 실점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윤서진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고 세트 중반 10-7로 리드를 잡았다.

김장빈 수성고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남자유스배구대표팀이 FIVB 주최 2023 세계유스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미국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이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이후 미국의 범실 등을 묶어 점수를 더했고 장은석과 정송윤(순천제일고) 미들 블로커의 속공으로 20-14까지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세트도 가져오며 승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미국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3세트 중반까지는 접전을 펼쳤으나 16-16에서 미국에 연달아 점수를 내 앞으로 치고 나갔다.

미국이 해당 세트를 따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한국은 4세트에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트 중반 윤서진 공격을 앞세워 연달아 점수를 내 11-7까지 리드를 잡았다.

세트 중반에는 윤서진과 이우진이 연달아 상대 공격을 가로막아 20-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미국은 세트 후반 23-2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다음 랠리에서 한국은 미국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국 남자유스배구대표팀 리베로 강승일은 2023 FIVB 세계유스(19세 이하)남자배구선수권대회 '베스트 리베로'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한국은 이로써 지난 1993년 튀르키예(터키) 대회 이후 30년 만에 해당 대회에서 다시 한 번 3위를 차지했다.

19세 이하 대표팀에서 주전 리베로로 뛴 강승일(대한항공)은 이번 대회에서 '베스트 리베로'에 선정됐다. 대회 우승은 프랑스가 차지했다. 프랑스는 한국-미국전이 끝난 뒤 열린 이란과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16-25 25-18 25-21)로 이겼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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