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해저 시공 전문 업체 KT서브마린이 사명을 'LS마린솔루션'으로 바꾸고 LS전선 품에 안긴다.
KT서브마린은 오는 17일 부산 KT송정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상호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한다고 2일 공시했다.
또 이번 임시 주총에서 송경진 전 KT서브마린 사외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이갑주 전 금융감독원 대전지원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하는 안건도 표결에 부친다.
이와 함께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한도를 60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상향하고, 청구 기간은 3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는 내용과 발급 요건 간소화 방안도 안건에 포함됐다.
앞서 LS전선은 올해 4월 KT서브마린 주식 629만558주를 약 449억원에 추가 취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존 최대 주주 KT와 맺은 콜옵션(매수청구권) 행사 물량이다.
LS전선이 오는 16일 잔금을 납입하면 LS전선의 KT서브마린 지분 보유율은 기존 19.4%에서 45.7%로 늘어나 최대 주주에 오른다.
LS전선은 자사 해저 케이블 제조 기술에 KT서브마린의 시공 기술과 선박 운영 능력을 결합해 글로벌 수주 역량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실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KT서브마린은 올해 상반기 매출 265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03년 이후 최대치다.
LS전선 관계자는 "해저 케이블 제조 기술을 보유한 자사에서 만든 케이블과 KT서브마린이 보유한 시공 기술이 결합한다면 향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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