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명타자 임무도 잘 맡았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지난 2021년 MLB 데뷔 후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이날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날(7월 3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쳐 이날은 수비를 맡지 않았다. 김하성은 콜로라도전에 휴식이 예상됐으나 정상적으로 뛰었다.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7푼9리(337타수 94안타)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3회초 두 번째에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해당 이닝은 종료됐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타구를 외야로 보냈지만 상대 우익수에 잡혔다. 7회초 다시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무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치는가 싶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9회초 2사 상황에서 9번 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솔로 홈런을 쳤다. 김하성에겐 다시 한 번 타석에 설 기회가 생겼다.
그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기다리던 안타가 나왔다. 김하성은 콜로라도 마무리 투수 저스틴 로런스가 던진 3구째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좌익수쪽으로 갔고 2루타가 됐다.
시즌 15번째 2루타이자 이 타구로 연속 안타를 7경기째로 늘렸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2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을 당해 해당 이닝이 종료됐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콜로라도에 연장 끝에 3-4로 져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10회초 무사 만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고 콜로라도는 10회말 승부치기 상황에서 웃었다.
라이언 맥마흔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쳤다. 한편 두팀의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예정 시간보가 4시간 지연된 가운데 시작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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