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0일 CJ ENM에 모든 사업부문에서 다 잘 할 수는 없다며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성 중심의 실적 증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5.6% 하향 조정한 8만5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2분기 매출액에 전년 대비 0.8% 감소한 1조1천826억원, 영업손실은 139억원을 전망했다.
미디어플랫폼은 성수기 효과에 따라 TV 광고의 역성장폭이 전 분기 대비 둔화되겠으나, 티빙 상각비 부담이 이어지며 영업손실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드라마는 개봉작 부재로 영화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피프스 시즌이 3편의 작품을 딜리버리하며 영업손실 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커머스는 수익성 중심 사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음악은 주요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작가파업 우려가 존재하기는 하나, 연내 예정된 피프스 시즌의 24편 이상의 작품 딜리버리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연내 이익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내년 작품 공급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을 지나온 것은 맞지만, 시간이 모든 것은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티빙과 피프스 시즌의 현실적인 턴어라운드 전략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관점이다.
지난 10일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이 초동 판매량 182만장을 기록, 데뷔 음반 1위 기록을 세우며 음악 부문이 연결 수익성을 견인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다 잘 할 수는 없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실적 증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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