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하나증권은 국내 1위 애디슨 오퍼월 사업자 엔비티가 최근 카카오톡을 단독 고객사로 확보, 매우 가파른 성장을 전망한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엔비티는 2012년 설립된 퍼포먼스 마케팅 광고 플랫폼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애디슨 오퍼월’이다. 2018년 출시된 애디슨 오퍼월은 유저가 특정 미션을 완료했을 때 실시간으로 보상이 주어지는 방식의 B2B 서비스다. 국내 시장점유율(M/S)은 약 4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애디슨 오퍼월 출시 직후 네이버웹툰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엔비티는 네이버페이, 토스, 카카오T, 카카오스타일 등 국내 굵직한 IT 플랫폼 기업들을 고객사로 대거 확보했다. 현재 총 고객사는 65개를 상회하며, 대부분이 단독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애디슨 오퍼월의 매출액은 고객사 증가에 힘입어 2018년 11억원에서 2022년 869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2022년 기준 전체 매출 비중의 80.3%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오퍼월은 기본적으로 플랫폼, 광고주, 이용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플랫폼 기업들이 애디슨 오퍼월을 적용하면 수익의 일부를 제공(약 70%) 받는다. 불황기를 맞은 광고주들은 단기간에 성과 달성이 가능하고, 3) 유저들은 무료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경험 및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자 플랫폼 기업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애디슨 오퍼월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초대형 플랫폼 기업들을 고객사로 지속 확보하고 있는 이유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티는 지난 6월 국내 초대형 고객사 카카오톡에 애디슨 오퍼월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카카오톡 서비스만으로도 연간 매출액 1천억원 이상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당장 하반기부터 실적으로 반영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톡 MAU는 4.4천만명인 만큼, 매우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엔비티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나증권은 애디슨 오퍼월 매출액 1위 고객사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작년 기준 글로벌 MAU가 국내 대비 9배인 1억 8천만명을 보유한 해당 고객사는 북미 시장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남아, 유럽 등으로 점진적인 서비스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미를 넘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면 MAU 기준 약 3천억원 이상 매출액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사례를 비춰볼 때 해외 유관 기업들까지 고객사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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