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박주점 전 감독이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 신임 경기위원장에 선임됐다. KOVO는 4일 국제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신규 추진 7대 과제 발표했다.
그러면서 기존 경기운영본부를 운영본부로 개편하면서 박 전 감독과 강주희 심판을 각각 신임 경기위원장과 심판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KOVO는 앞서 지난달(6월) 9일 김세진 전 감독을 경기운영 본부장 위촉했다.
김 전 감독의 본부장 위촉은 KOVO 이사회를 통과했고 정식 임명됐다. 박 신임 경기위원장은 1965년생으로 경북체고와 서강대를 나왔고 고려증권에서 미들 블로커로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선수로 활동했다.
은퇴 후 지도자로 안산 본오중 감독을 거쳐 한국도로공사 배구단, 수원시청 사령탑을 지냈다. 일본 V프리미어리그 덴소에서도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코치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박 전 감독은 이번 경기위원장 선임 전까지 KOVO 경기위원으로 일했다. 강 심판은 1971년생으로 경북여중-경북여고를 나와 효성배구단에서 선수로 뛰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22세라는 젊은 나이에 선수 은퇴했다.
그는 심판으로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했고 지난 2014년 국제배구연맹(FIVB) 국제심판 자격을 얻었다. 지난 시즌까지 심판위원장을 맡았던 조선행 전 심판은 심판위원으로 활동한다.
KOVO는 경기운영본부 개편과 함께 남녀배구대표팀 경기력 향상과 국제대회 상위 입상을 통한 2023-24시즌 V리그 흥행 도모를 위해 2023년 국가대표 지원금과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포상금 지급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국가대표 지원금은 총 5억원이다. 국제대회 감독전임제, 코칭스태프지원, 훈련지원과 트레이너, 전력분석관 등 지원인력 강화, 선수단 수당 등 전반적인 국가대표팀 운영비로 사용된다.
남녀대표팀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는 '당근'도 내놨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남녀부 각각 1억원 포상금이 지급된다. 항저우 대회는 오는 9월 23일 개막한다.
KOVO는 또한 "앞으로도 국제 배구 트렌드에 발맞춰 기민하고 선진화된 변화를 통해 V리그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