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 자리수 홈런 보여요.'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손맛을 봤다.
시즌 9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샌디에이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PNC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전날(29일) 5타수 무안타 침묵을 깨는 활약이다.
시즌 타율은 2할5푼8리(248타수 64안타)로 올라갔다. 타점도 2개를 더해 30타점 고지에 올랐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렸다. 2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피츠버그 선발투수 루이스 오티스를 상대로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쳤다. 3루 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태그업 플레이로 홈을 밟아 샌디에이고는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투런포를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터뜨렸다. 오티스가 던진 5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겼다. 솔로포로 시즌 9호 홈런이 됐다. 6회초 선두 타자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8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다시 타석에 나와 2루타로 출루하며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전날 결장한 피츠버그 배지환은 이날 다시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고 7회말 돌아온 타석에서 대타 로돌포 카스트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배지환은 10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이 이어졌고 시즌 타율은 2할3푼7리(211타수 50안타)로 떨어졌다.
경기에서는 김하성이 웃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샌디에이고에 5-4로 역전승했다.
피츠버그는 2-4로 리드당하고 있던 7회말 잭 스윈스키의 내야 안타와 샌디에이고 투수 팀 힐의 실책을 묶어 4-4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찬스에서 헨리 데이비스가 적시타를 쳐 5-4로 역전했다.
피츠버그는 3연승으로 내달리며 38승 4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조 3위를 지켰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5연패를 당하면서 37승 4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4위에 머물렀다.
두 팀의 이날 경기는 캐나다서 발생한 산불 여파로 인해 45분 늦게 시작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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