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 3사의 5월 이용자가 4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기념일이 많은 가정의달이어서 지출이 평소보다 늘어나는 데다 완연한 봄 날씨로 외출이 증가해 배달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각 배달앱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이용자 이탈을 방어했다는 평가다.
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3사의 5월 월간활성화이용자(MAU)는 4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배달의민족은 1천954만7천740명으로 4월(1천954만8천529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요기요도 667만7천826명으로 4월(668만2천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쿠팡이츠는 323만1천843명으로 4월(303만1천235명) 대비 약 20만명 늘었다.
대개 5월은 배달 수요가 적은 비수기로 꼽힌다. 그런데도 배달앱 이용이 유지된 데는 배달앱 3사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배달의민족은 매일 오후 1~4시에 받을 수 있는 12% 할인과 함께 다른 할인과 중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이츠는 월 4천990원을 내고 쓰는 쿠팡의 '와우 멤버십' 구독자가 쿠팡이츠를 이용할 때 매 주문 시 5~10%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요기요는 월 9천900원 정기 구독 상품을 이용하고 최소 주문 금액(1만7천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5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 이용자가 유지됐다는 것은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며 "배달앱 간 마케팅 경쟁이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반등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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