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상반기 기대작 '디아블로4'가 얼리 억세스 만으로 국내 PC방 톱10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정식 출시 이후 고착화된 PC방 최상위권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5일 PC방 정보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블리자드가 지난 2일부터 얼리 억세스를 시작한 디아블로4가 4일 기준 PC방 종합 순위 11위에 올랐다. 오는 6일 정식 출시 전인 얼리 억세스 만으로 PC방 최상위권에 오른 것이다.
얼리 억세스는 오직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12만2천900원)', '얼티밋 에디션(13만6천400원)' 구매자만 접속 가능하다. '일반판(8만4천500원)' 구매자는 참여할 수 없다. 디아블로4에 쏠린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체를 드러낸 디아블로4에 대한 세간의 평가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비평 집계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디아블로4는 현재 메타스코어 87점을 기록 중이다. 이전작인 '디아블로2'(88점)', '디아블로3(88점)'들과 유사한 수준이다. 시리즈 중 최고점은 첫 게임인 '디아블로'의 94점이다.
유튜브 등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디아블로4의 후기와 관련 영상들이 연이어 게재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대체로 디아블로4의 게임성에 만족하며 호평하는 분위기다. 특히 주역인 '릴리트'의 행적을 쫓는 스토리와 블리자드 특유의 고품질 컷신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다만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추후 아이템 파밍과 PvP 등 엔드 콘텐츠의 재미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블리자드는 시즌제로 디아블로4를 운영하며 신규 콘텐츠를 지속해서 추가할 방침이다.
잡음도 없진 않다. 블리자드는 얼리 억세스 기간인 4일 게임 내 캐릭터들의 인기 육성 빌드에 영향을 미치는 밸런스 패치를 단행했다. 문제는 블리자드가 얼리 억세스 시점부터 전 세계 모든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하드코어 모드 100레벨 달성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드코어 모드에서 죽지 않고 100레벨을 달성한 1천명에 포함되면 이름을 릴리트 조각상에 새겨주는 이벤트인데, 도중에 밸런스가 조절돼 유불리가 갈렸다는 볼멘소리들이 커뮤니티에 연이어 게재되고 있다.
디아블로 시리즈의 고질병인 접속 장애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게임 커뮤니티 등에서는 디아블로4를 플레이 중인 일부 게이머들이 접속 장애와 무한 로딩 현상으로 플레이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반응을 심심찮게 살필 수 있다. 일반판 구매 이용자들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6일부터 이러한 서버 문제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다.
한편 디아블로4는 액션 RPG라는 장르를 개척한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특유의 어둡고 음침한 그래픽과 역동적인 액션을 구현했다. 이번 작품은 악마 '릴리트'가 주역으로 파괴된 성역에서 벌어지는 영웅들의 모험을 그렸다. PC를 비롯해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원, 플레이스테이션4·5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원하지 않는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사장은 "플레이어들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피드백이 저희 모두에게 큰 힘이 됐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화할 디아블로4를 모든 분들께서 경험할 수 있는 순간이 어서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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