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라온텍이 강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마이크로 올레드(OLED) 기업 이매진(eMagin)을 인수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포트폴리오 확장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 6분 현재 라온텍은 전일 대비 10.10% 오른 1만4천94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복수의 언론 매체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매진 주식 전량을 2천900억원(2억1천800만 달러)에 인수한다.
이매진은 마이크로 OLED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매진 ‘다이렉트 패터닝(dPd)’ 기술은 확장현실(XR), 가상현실(VR) 구현에 필요한 기술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XR기기 시장을 겨냥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온텍은 AR/VR 글라스의 핵심부품인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한 회사다. 솔루션에는 디스플레이, 구동 SoC, 시스템기술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AR 디바이스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LCoS 뿐만 아니라 Micro-OLED, Micro-LED 등 멀티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대한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LCoS는 액정표시장치(LCD)의 간단한 화소 구조와 이미지센서(CMOS) 공정을 결합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다. 라온텍은 현재 6천ppi(인치당 픽셀 수) 수준의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또 최근 라온텍은 세계 최초로 0.38인치 초소형 디스플레이에 1만2천ppi 해상도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해 올해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XR 하드웨어의 필수 부품으로 업계에선 마이크로 OLED 관련 XR 시장 개화시 수혜주로 라온텍을 꼽는다.
특히 라온텍은 현재 AR기기에 주로 적용되는 LCoS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대량 생산에 성공한 국내 유일 업체로, 레노버, Envisics, 아마존 등 200여개의 글로벌 고객사 납품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라온텍은 2023~2024년에 출시 예정인 미국 탑티어 NTE(Near-To-Eye) 기기 제조사 2곳과 AR-HUD 제조사 1곳에 LCoS 패널과 구동 컨트롤러를 공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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