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NHN이 게임과 결제·기술 등 비게임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비용 효율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NHN(대표 정우진)은 2023년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천483억원, 영업익 191억원, 당기순이익 25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23%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1%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게임 매출은 설연휴 성수기 및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분기 최대 매출 경신 효과로 1천1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모두 8% 증가한 수치다.
정우진 대표는 11일 진행된 2023년도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게임 사업에서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낸 모바일 섯다의 '지역 점령전' 등 NHN은 이용자 관심을 환기할 수 있는 인게임 콘텐츠를 선보이며 웹보드 게임 시장의 성장에 앞장서겠다"며 "신작 '다키스트데이즈'는 3분기 중 사전예약을 시작해 연내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9%, 전 분기 대비 5% 상승한 2천494억원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결제와 쿠폰 매출 상승, NHN KCP의 국내 대형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에 힘입었다. 페이코의 1분기 거래규모는 2.7조원으로 마케팅 효율화에도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기술 부문은 1천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공공 클라우드 부문 성과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대형 고객사 수주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으나 전 분기에 집중된 공공 부문 매출의 역기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해선 5% 하락했다.
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2%, 전 분기 대비 32% 감소한 506억원을 기록했다. NHN 측은 미국 경기 둔화 등 소비심리 위축과 대외적 불확실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 전 분기 대비 16% 감소한 4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5천2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4% 감소했다. 이 중 광고선전비는 마케팅 비용 안정화 효과로 전 분기 대비 28% 줄었다.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 다소 과도할 수 있는 웹보드 마케팅비가 집행됐는데 그로 인해 로얄티 측면에선 좋은 효과가 있었고 올해는 작년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마케팅비 비중을 줄일 것"이라며 "(영업비용을) 연간 매출액 대비 4% 초반대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N페이코는 핵심사업 위주로 조직과 서비스를 재편해 사업별로 매출을 향상하며 효율적인 비용 집행에 집중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공공 시장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집중하면서 하반기 개소될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에 기반해 AI 영역과 시너지를 도모한다. 현재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공 및 금융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기업용 맞춤 생성 AI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안 CFO는 "1분기 클라우드는 선투자 영향과 비수기 영향이 반영됨에 따라 소폭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2,3분기를 지나면서 영업익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장기적으로 매출액 대비 15%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2024년까지 연결대상 종속회사 60여 개로의 감축이 목표였고 계속 진행 예정"이라며 "회사 개수 외에도 신사업 및 기존 사업에서 효율화를 추진 중이며 페이코 및 코미코 마케팅비를 줄여 효율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SG경영도 본격화한다. NHN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국내 동종업계 중 유일하게 종합등급이 상향된 'A' 등급을 받았다. 상반기에는 NHN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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