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S-Oil이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고유가에 따른 정제마진 초강세로 역대급 실적을 올린 데 따른 역기저효과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S-OIL은 2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천15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1.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전 분기(영업손실 1천604억원)와 비교하면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9조77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 전 분기 대비 14.3% 각각 감소했다. 순이익은 2천6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69.5% 감소했으나 전 분기보다 15.9% 늘어난 것이다.
S-OIL 관계자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판매단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정유와 윤활 부문의 견조한 마진에 더해 석유화학 부문도 흑자로 전환한 덕분에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정유 부문은 매출 7조2천767억원, 영업이익 2천906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역내 수요 상승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1조385억원, 영업이익은 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제품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됐다.
윤활 부문은 매출 7천625억원, 영업이익 1천958억원을 기록했다.
S-OIL은 2분기에 대해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최근 하락하고 있으나,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수요 증가와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로 인해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의 봉쇄 조치 해제 이후 첫 노동절 연휴 및 계절적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휘발유와 항공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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