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잘 치고 잘 달렸다.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났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도루 2개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PNC 파크에서 LA 다저스와 홈 경기를 치렀다. 배지환은 이날 중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2안타 2도루 2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리에서 2할2푼4리(67타수 15안타)로 올라갔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1-2로 끌려가고 있던 2회말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다저스 선발투수인 우완 노아 신더가드를 상대로 2루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배지환은 후속 타자 오스틴 헤지스 타석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적시타를 쳐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가 3-2로 앞서고 있던 4회말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쳐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올 시즌 개막 후 두 번째다.
이번에도 빠른 발이 돋보였다. 1루쪽으로 타구를 보낸 배지환은 다시 한 번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이번에도 도루를 시도해 2루에 안착했다.
그는 헤지스의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와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3안타 경기에 도전했지만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선 빈손에 그쳤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선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는 실책을 범했다. 2회초 다저스 팀 테일러의 타구를 잡지 못했다. 뜬 공이 됐는데 점프를 해서 포구하려다 공이 글러브에 맞고 튕겨 나왔다. 배지환의 실책은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피츠버그는 이날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5로 앞서고 있던 8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크리스 테일러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고 결국 7-8로 역전패했다. 피츠버그는 최근 7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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