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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덥다, 더워"…3월부터 창문형 에어컨 판매 '불티'


때 이른 더위에 소형 냉반 가전 판매 큰 폭 증가…서큘레이터, 3년 내 3월 판매 최대치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봄 날씨의 영향으로 이달 들어 소형 냉방 가전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자랜드가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대표적인 소형 냉방 가전인 '창문형 에어컨'과 '선풍기 및 서큘레이터'의 판매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9%, 69% 증가했다. 특히 선풍기 및 서큘레이터의 경우 3월 판매량이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 타이푼에서 고객이 창문형 에어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전자랜드 타이푼에서 고객이 창문형 에어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이는 올해 봄에 더운 날씨가 일찍 찾아온 영향이 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3월은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로 가장 따뜻한 봄 날씨를 기록했다. 지난 22일의 서울 낮 최고기온은 25.1도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3월부터 냉방 가전을 찾은 소비자가 증가했다.

또 이달 들어 더운 날씨와 함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것도 소형 냉방 가전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더운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지 않고 꽃샘추위와 번갈아 찾아오면서 소비자들이 본격적인 더위 해소에 도움을 주는 대형 에어컨 대신, 서브 냉방 가전으로 창문형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을 구매한 것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자리 잡은 '방방냉방 트렌드'로 인한 소형 냉방 가전의 인기가 올해는 봄부터 시작되고 있다"며 "3월부터 뜨거운 날씨가 찾아와 다가오는 여름에도 무더울 것으로 예상돼 냉방 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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