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국내 애플스토어 5호점 '애플 강남'이 대세 걸그룹 뉴진스와 손잡고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애플은 국내에 애플 스토어를 잇따라 출점하는 것은 물론 '스타 마케팅'에 적극 나서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애플은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애플 강남'을 사전 공개했다. '애플 강남'은 오는 31일 오후 5시 정식 오픈하며, 오픈 첫날 방문은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애플은 국내에 애플스토어를 잇따라 오픈하며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8년 1호점인 가로수길점, 2020년 2호점인 여의도점을 열었는데, 최근 들어 빠르게 매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4월 명동점, 9월 잠실점에 이어 강남점을 오픈, 1년 새 3개의 스토어를 추가했다.
올해 홍대점 오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대점까지 들어서게 되면 서울에만 6곳의 애플스토어가 생기게 된다. 이는 '애플 텃밭'으로 불리는 일본 도쿄(5곳)보다 많은 수준이다.
'애플 강남'은 차별점으로 뉴진스를 내세웠다. 애플은 애플스토어에서 애플 제품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투데이 앳 애플'을 진행하고 있는데, '애플 강남'에서는 뉴진스의 음악을 공간 음향으로 즐길 수 있는 팝업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다른 지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프로그램으로, 한정 기간 '애플 강남'에서만 열린다.
'애플 강남'에서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5~7시 매시 정각에 뉴진스의 'OMG'를 에어팟 맥스로 들을 수 있는 세션이 마련된다. 특히 OMG는 애플만의 공간음향 기술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애플 뮤직 에디션'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애플 강남'은 투데이 앳 애플 세션으로 ▲맥 사용 시작하기 ▲가라지밴드 시작하기 ▲메모 앱으로 아이디어 스케치 ▲인물 사진 연출하기 등을 운영한다.
'애플 강남'은 파사드에도 변화를 줬다. 다른 애플스토어의 경우 외관에 애플 로고를 담은 유리 파사드를 내세웠지만, '애플 강남'의 경우 독특하게 디자인된 이중 높이의 파사드를 배치했다.
새로운 그라이언트 색상과 미러코팅 처리가 돼 있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경계선 없이 이어진 것처럼 보이게 연출됐다. 시간, 계절 등에 따라 모습이 변화하기도 한다.
테이블, 목재 벽, 로고, 파사드 글라스, 돌벽, 바닥재 등은 지역에서 수급한 자재로 설계됐다. 전 세계 애플 시설들과 마찬가지로 애플 강남을 포함한 국내 애플 스토어와 오피스는 100%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운영된다.
'애플 강남'에는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을 구사하는 150여 명의 직원이 상주한다. 아이폰을 비롯한 최신 애플 제품은 물론 교육 프로그램, 애플 페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패트릭 슈르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은 이날 사전 공개 행사에서 "애플에 있어 한국 고객들은 중요하다"며 "새로운 스토어를 오픈함으로써 한국 고객들과 더 공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게 돼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애플 관계자는 "애플스토어는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로부터 특별한 고객 서비스를 받고,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많은 사람이 한곳으로 모이는 커뮤니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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