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이 새로운 5G(5세대 이동통신) 중간요금제와 시니어 요금제를 신고했다. 이에 이르면 이번 달 내, 늦어도 내달까지는 신규 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7일 새로운 5G 중간요금제와 일반 요금제보다 저렴한 가격의 시니어 요금제 안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이동통신사는 요금제 출시 이전 정부 신고만 완료하면 되지만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유보신고제를 적용받는다.
업계는 SK텔레콤이 5만9천원~6만9천원 가격대에서 월 24GB(기가바이트)~110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세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이 보유한 5G 중간요금제(베이직플러스)는 월 5만9천원에 데이터 24GB가 제공되며, 그 이후에는 곧바로 월 6만9천원에 110GB를 제공하는 요금제로 구분된다.
시니어 요금제의 경우 이미 LG유플러스가 운영하고 있는 월 4만5천원에 8GB 제공 상품(5G 라이트 시니어)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측된다. 비슷한 수준의 일반 요금제 5G 슬림+(월 4만7천원, 6GB)과 비교하면 가격은 더 저렴하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더 많다.
SK텔레콤은 현행 LG유플러스의 시니어 요금제와 유사한 수준이면서도 연령이 높아질수록 요금제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는 연령대별 세분화 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달 제 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40~100GB 대역에 해당하는 '중간요금제'를 상반기 내 출시하고 시니어 요금제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이번 세부안은 정부 요구에의 응답으로 풀이된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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