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16일 넷마블이 하반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8만2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이 이전에 진행한 인수합병(M&A)의 낮은 시너지로 약 2조7천억원의 순차입금·이자, 영업권 상각에 따른 영업손실로 주가매출액비율(PSR) 1.6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작년 판호 획득한 4종의 게임이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며 올해 이미 흥행이 검증됐거나 충성도 높은 유명 지적재산권(IP)기반의 총 9종의 자체개발 신규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하반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작년 중국 게임시장 매출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시진핑 집권 3기 내수 진작, 고용 창출을 위해 게임 산업을 육성하고 빅테크 기업 지원책이 활발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이제까지의 게임규제 일변도에서 게임 육성·지원정책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이 비용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전체 비용 중 28%의 인건비 상승률이 작년 4분기엔 47%를 기록했다가 4분기엔 9%로 급격히 둔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신작 9종 모두 자체개발 게임이기에 매출액 대비 지급수수료의 비중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비용효율화의 지속과 신작 9종, 중국에서 서비스되는 4종의 게임 매출이 더해지는 하반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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