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업계 최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유명 쇼핑호스트가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내뱉은 일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다수 민원이 접수됐으며, 방심위는 제작진에 의견 진술을 요구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지난 1월 28일 쇼호스트 정윤정 씨가 욕설해 민원이 제기된 현대홈쇼핑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화장품 판매 방송 중 정씨는 짜증을 내고 욕설을 했다. 자신이 게스트로 출연해 판매하던 화장품이 매진됐는데, 다음 편성이 여행 상품이어서 자신의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씨는 "정정할게요.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밝혔다.
이 사안과 관련해 방심위원들은 심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견 진술'을 결정했다. 방심위가 제재를 내리기 전에 소명 기회를 주는 것으로, 홈쇼핑사는 다음 회의에 출석해 위원들의 관련 질문에 답해야 한다. 방심위원들은 소명을 들은 후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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