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의 협력업체 폭스링크의 인도 공장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면서 아이폰 생산에 빨간불이 켜졌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남동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에 있는 애플 공급업체 폭스링크 공장이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다.
300여 명의 근로자가 신속히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공장 설비의 약 50%가 불에 타면서 약 10억 루피(약 159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공장 재가동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링크는 아이폰 충전지 케이블 제조업체로, 지난 2020년 인도에 공장을 세운 바 있다.
업계에선 잇단 생산 차질로 인한 실적 부진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조치로 생산 차질을 겪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애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천172억 달러(약 154조3천억원)로, 전년보다 5% 줄었다. 애플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016년 이후 매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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