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서버용 프로세서 '옵테론'을 장착한 크레이의 시스템이 인텔, IBM의 프로세서를 장착한 슈퍼컴퓨터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크로프로세서 업체인 AMD코리아는 20일 '옵테론' 프로세서가 탑재된 크레이의 슈퍼컴퓨터 '크레이 XT3'와 '크레이 XD1'이 테네시 대학의 ICL(inovative computing lab)에서 실시한 'HPC 챌린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HPC 챌린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옵테론 프로세서 1천100 개를 장착한 '크레이 XT3' 슈퍼컴퓨터는 10개 항목의 '정밀 결과(condensed results)' 테스트 중 7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크레이 XT3'는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7개의 테스트 항목에서 2등을 차지한 시스템보다 2배에서 5배까지 높은 성능을 보였다. 또 특정 항목에서는 3등을 차지한 시스템과 비교해 17배 빠른 성능을 기록하기도 했다.
AMD칩 128개를 장착한 크레이 XD1도 다른 마이크로프로세서 기반의 시스템보다 4개의 테스트 항목에서 앞선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번 테스트는 인텔의 '아이태니엄2'프로세서 1천8개를 장착한 'SGI 알틱스(Altix) 3700' 시스템과 IBM '파워 PC' 칩 1천24개가 내장된 'IBM 블루진'(Blue Gene) 시스템과 비교한 결과. 슈퍼컴퓨터간의 경쟁은 물론 마이크로 프로세서 업체들간의 대리전이기도 하다.
'HPC 챌린지 벤치마크 테스트'는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테스트. 매년 상위 500위 슈퍼컴퓨터의 기반이 되는 프로세서 성능을 주로 측정하는 테스트다.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메모리 시스템 및 시스템-프로세서간 상호연관성까지 측정해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이 실제 응용 프로그램에서 어떠한 성능을 발휘하는지 확인하게 된다. 이 테스트는 미국 에너지부와 국립과학협회로 부터 지원받고 있다.
이번 HPC 챌린지 테스트의 결과는 HPC 챌린지 홈페이지 (htttp://icl.cs.utk.edu/ hpcc/) 에서 확인 가능하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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