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그날이 드디어 올 것 같습니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선두 대한항공을 바짝 따라붙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수 하나와 승점3을 손에 넣었다.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고 승점58이 되며 1위 대한항공(승점59)와 격차를 승점1로 줄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후반기 들어 "그날은 반드시 온다고"고 여러 번 얘기했다. 최 감독이 언급한 '그날'은 현대캐피탈이 순위 경쟁에서 대한항공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 상황을 의미한다. 여기에 역전 우승까지 차지한다는 의미도 있다.
최 감독은 KB손해보험전을 마치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 일정이 빡빡한 편이라 오늘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운 느낌이 있었다"며 "그러나 오레올(쿠바)과 전광인이 역시 경험있는 선수답게 제몫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터(이현승, 김명관)들이 이날 경기에서 흔들리는 상황이 좀 나왔는데 이 부분에서도 오레올과 전광인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도움이 됐다. 선수들이 잘 풀어갔다"고 덧붙였다.
오레올과 전광인은 이날 공격에서 힘을 제대로 실었다. 오레올은 23점, 전광인은 11점에 공격성공률 66.6%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3연승으로 내달렸다. 반면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이 치고 올라오는 사이 이번 5라운드에서 주춤하고 있다.
최근 4연패를 끊긴 했지만 전날(17일)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최근 팀이 치른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하다.
현대캐피탈이 오는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승점에서 대한항공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대한항공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로 5라운드 팀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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