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IT기기 수요 부진으로 MLCC 재고조정이 진행됐으나 1분기 전후로 일단락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중국 스마트폰 회복과 전장용 MLCC 성장세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을 포함한 전반적인 IT기기 수요 둔화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MLCC 재고조정이 예상보다 강하고 길게 진행됐던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작년 하반기 MLCC 출하량은지난 2016~2017년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재고조정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진입해 올해 1분기부터 MLCC 출하량이 확대되고 마진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매출액의 경우 카메라 모듈과 기판 업황 둔화, 환율영향으로 하향 조정하나 MLCC 출하량을 약 15% 상향해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3% 상향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7% 줄어든 1천1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1분기에는 MLCC 출하량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나 기판 수요부진 영향으로 마진이 하락하면서 4분기와 유사한 수준 기록할 것"이라며 "최근 중국 리오프닝과 개인들의 소비 여력이 많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중국 스마트폰 시장도 하반기 개선 가능성 높을 것으로 판단돼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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