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레나·김미연 37점 합작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2연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1위 현대건설과 격차를 좁혔다. 흥국생명은 2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6-24 25-19)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2연승으로 내달렸고 18승 5패(승점54)가 되며 2위를 지켰다. 현대건설(20승 3패 승점57)과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반면 도로공사는 2연패를 당했고 4위는 지켰으나 11승 11패(승점33)로 5할 승률 유지에 비상등이 켜졌다.

흥국생명은 옐레나(보스니아)가 팀내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김미연과 김연경이 각각 17, 14점씩을 더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도로공사는 캣벨(미국)이 두팀 합쳐 최다인 21점을, 박정아도 13점, 베테랑 미들 블로커 정대영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9점을 각각 올렸으나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 2세트는 치열했다. 세트 후반 승부가 갈렸다.

흥국생명은 1세트 23-23 상황에서 김연경이 시도한 시간차 공격이 성공해 24-23으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흥국생명은 다음 랠리에서 캣벨이 시도한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연결한 뒤 세트를 끝냈다.

김미연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기선제압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세트 후반 뒷심에서 도로공사를 앞섰다.

해당 세트 해결사는 옐레나가 됐다. 옐레나는 24-24 듀스 상황에서 2연속 득점을 올렸다.

옐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25-24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다음 랠리에서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시 듀스를 노린 도로공사 캣벨이 시도한 시간차 공격을 가로막았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낸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는 중반부 승기를 잡았다. 옐레나의 연속 득점에 이어 세터 이원정이 캣벨이 시도한 공격을 연달아 블로킹으로 잡아내 20-12까지 치고 나가며 흐름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