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CEO와 간담회를 갖는다. 지난 8월 이통 3사가 선보인 5G(5세대 이동통신) 중간요금제에 대해 요금 다각화를 주문할지 주목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장관은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orea IT Find(KIF)' 20주년 행사에 참석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접선한다. 간담회 시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20주년 행사 이전 시각인 오후 4시 이전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장관은 지난 19일 과기정통부 송년 간담회에서 이통 3사가 선보인 5G 중간요금제에 대해 다양한 요금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협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민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당시 이 장관은 "통신사들의 실적이 좋다는데 잘한 것 같다. (3사는) 5G 중간요금제를 한 차례 시행했고 현재 가입자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5G 중간요금제는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향후 다양한 중간요금제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서로가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형식이든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이 적어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5G 중간요금제란 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한 신규 이동통신 요금제다. 국내 5G 요금제는 10GB에서 12GB 또는 110GB에서 150GB 내외 요금제로 사실상 양분화돼 있다. 때문에 다수 이용자는 실제 데이터 사용량보다 더 많은 데이터량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이른바 '업셀링(Upselling)' 현상을 겪어야 했다. 이에 정부는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유도, 지난 8월 중간요금제 론칭을 이끌었다.
시민단체를 비롯한 소비자들은 3사가 지난 8월 출시한 5G 중간요금제에 대해 기대했던 것과 괴리감이 크다고 지적해왔다. 앞서 서울YMCA시민중계실은 '이통3사는 소비자가 원하는 진짜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라'는 입장문을 통해 "'5G 중간요금제는 핵심을 비껴갔다. 5G 대중화에 맞는 요금체계 개편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이 향상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KIF(Korea IT Fund) 20주년 행사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주관하는 행사다. KTOA 창업지원센터는 올해부터 공개 데모데이와 졸업·입주기업 데모데이를 열고 유망 기업 발굴과 성장 지원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KTOA는 KIF 20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우수 벤처창업기업이 참가하는 데모데이와 홈커밍데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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